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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영하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해 2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3경기였다. 주로 롱릴리프를 맡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이영하는 올시즌 불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오르다 지난달 24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첫 선발등판했다.
하루가 지난 17일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에게 기회가 왔다.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잡을 수도 있고, 탈락할 수도 있다. 잘 하면 계속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로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선발 기회는 당분간 계속 준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이영하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원래 좋을 공을 가지고 있고, 경기를 치르면서 자리를 잡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은 마무리 자리에 대해 최근 호투하고 있는 함덕주를 기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김강률을 등판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함덕주는 전날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