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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지난주 1승4패의 극도 부진을 보였다.
임기영은 전지훈련 도중 어깨 통증이 찾아와 늦게 시작했고, 그만큼 1군 복귀가 늦어졌다.
개막한지 한달 가까이 된 지난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첫 등판을 했다. 5이닝 동안 7안타(1홈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두번째 등판이던 29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개의 투런포로 4점을 내준 것을 빼면 나머지 대결은 지난해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볼넷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확실히 지난해 좋았을 때의 피칭 수준으로 올라왔다.
초반 부진했던 헥터 노에시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제컨디션을 찾고 있고, 양현종과 팻 딘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KIA의 선발 로테이션은 타 팀과 비교해도 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선발이 안정된다면 타선과 불펜에도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선발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이닝을 끌어준다면 타선 역시 터질 수 있다. 특히 부상으로 빠졌던 이범호와 안치홍이 돌아오게 돼 타선의 조직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안정된 선발과 막강 타격으로 1위를 질주했던 KIA. 일단 선발 로테이션이 정착되며 첫 단추를 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