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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부상도 우습게 볼 게 아니다. 베스트 컨디션을 위협하면 이미 가볍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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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에 이어 유강남까지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이날 경기전 훈련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목 근육의 뭉침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담'이 든 것이다. 트레이너의 마사지를 받으며 끝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결국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LG는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반 여 앞두고 선발 포수를 정상호로 교체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LG 관계자는 "담 증세로 선수가 좀 힘들어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 벤치에서 대기하다 경기 중에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수가 중상을 입는 경우는 사실 그리 자주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LG 사례에서 보듯 근육 뭉침이나 사구 또는 타구에 맞아 생기는 잔부상이 많다. 그로 인해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면 개인 뿐만 아니라 팀도 손해다. 결국 이 부분을 잘 관리하는 것도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