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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 올 시즌에도 제자리는 안갯 속이었다.
타순 변경은 초이스를 춤추게 했다. 초이스는 이날 2-1로 넥센이 앞서가던 5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듀브론트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터뜨린 시즌 2호포에 이어 1주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이 한방으로 넥센은 6회말 롯데의 추격에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7회초 터진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하면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초이스가 계속 3번으로 나설 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타율은 2할대 초반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테이블세터진 뿐만 아니라 4번 박병호와의 시너지도 고려해야 한다. 초이스의 롯데전 활약으로 장 감독이 다시 새로운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 고척에서 가질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