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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대승, 일등공신은 진명호였다.
진명호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해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았다. "어깨 수술 뒤 첫 동계 훈련 시즌이었는데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재활 코치님이 몇 이닝을 던지든 괜찮으니 하라고 이야기하더라. 나는 아직 보직이 없기에 주어지는 기회를 잘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진명호는 롯데 팬들 사이에서 긴 뒷머리의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진명호는 "18개월된 아들이 윗머리숱이 많지 않은데 뒷머리는 유독 길다. 아들과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팀 내) 형들은 '못생겼는데 더 못생겨 보인다'고 하더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