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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유니폼판매량 67% 압도적 1위, 황재균 11%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23:38 | 최종수정 2018-04-08 23:39


kt 위즈 새내기 강백호.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슈퍼 루키' 강백호(19) 신드롬이 초봄 프로야구를 강타중이다. KT 위즈에 입단할 때부터 관심을 집중시켰고,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홈런을 때리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이후로도 승승장구중이다.

수원구장에는 강백호의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는 KT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 상의는 응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유니폼 판매량은 선수들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 중 하나다. 선수들끼리는 보이지 않는 경쟁심도 발동한다.

2018년 KT 위즈 선수 유니폼 판매는 강백호가 석권했다. KT는 지난달 30일부터 4월 1일까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홈개막 3연전을 치렀다. KT가 2승1패로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강백호는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사흘간 판매된 선수 유니폼은 300여장. 이중 67%가 강백호 유니폼이었다.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황재균으로 11%였다.

KT 구단관계자는 "유니폼 판매 부서에서 집계한 결과 홈개막 3연전에서는 강백호의 유니폼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정확하게 67%다.두번째는 황재균 유니폼 티셔츠다. 이번 주에도 추세는 비슷하다. 입단 새내기 선수와 FA로 입단한 황재균이 최근 유니폼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KT의 유니폼 판매량 1위는 이대형이었다. 이대형은 신생팀 KT의 주전으로 맹활약했을 뿐 아니라 잘생긴 외모와 매너로 좋아하는 팬도 많았다. 이대형은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수술 뒤 재활 중이다.

KT팬들은 강백호를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질 수 밖에 없다. 팀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13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4홈런 13타점을 기록중이다. OPS는 1.097에 달한다. 고졸 신인 타자가 이처럼 대단한 장타력을 뽐내며 리그를 달군 기억은 너무나 오래됐다.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강백호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8일 경기에서 강백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 감독은 "강백호가 다소 지쳤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 시즌 개막까지 정신없이 달려오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타격폼이 다소 무너지는 느낌이 있다. 막 고교를 졸업한 선수다. 힘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정말 이정도까지 잘해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대단할 따름"이라고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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