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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2018 시즌에 희망을 주고 있다.
그랬던 삼성이 올해는 선발만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삼성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12대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까지 삼성 선발진은 13경기서 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KBO리그 10개팀 중 최다이다.
윤성환과 아델만이 2차례씩 했고, 신예 양창섭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김대우, 백정현이 한차례씩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최근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이중 6번이 퀄리티 스타트였다. 최근엔 백정현(5일 NC전)-윤성환(7일 SK전)-아델만(8일 SK전)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가 고무적이다. 아델만은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첫 경기에서 부진했던 보니야도 지난 3일 창원 NC전에선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첫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우규민이 돌아온다면 더 좋아질 수 있는 선발진이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삼성 마운드는 더이상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보다 패가 더 많은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8일 타선이 폭발해 12점을 뽑아 희망을 갖게 했다.
2년 연속 9위에 그친 삼성의 2018시즌, 일단 선발진이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