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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에 뇌관이 장착됐다. 이성열이 돌아왔다. 이성열은 8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1군에 합류했다.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의 강속구에 왼쪽 종아리를 다쳐 3주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경기후 한용덕 감독은 "오늘은 이성열이 참 큰일을 해줬다. 한 선수가 미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성열이 도와줬다. 0-6으로 뒤져 있을 때 3점홈런이 기폭제가 됐다. 홈런이 아니라면 따라가기 쉽지 않은 점수차 였다. 2군에서 1경기만 치르는 것을 보고 급하게 올려 약간은 걱정을 했지만 첫 경기부터 잘 해줬다. 오늘은 송은범 이성열 등 베테랑들이 잘해줬다. 수비에서 약간의 실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버티면서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이성열의 활약으로 한화는 0-6으로 뒤진 경기를 연장 접전끝에 12-8로 뒤집었다.
한화는 전날(7일)까지 팀홈런이 9개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8위였다. 꼴찌는 삼성 라이온즈(6개)였다. 1위 SK 와이번스(28개)와는 비교가 안됐다. 이성열의 합류는 이달말 김태균이 돌아오기 전까지 타선에 무게감이 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성열은 지난해 두차례 허벅지 부상으로 쉬면서도 81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1홈런 65타점을 올렸다. 타격이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