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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부상 악재를 만났다. 이제 막 타격 부진에서 회복하려던 팀의 주축 이범호가 사구로 인해 손가락 미세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이범호는 KIA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 선한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약지)의 뿌리쪽 중수골에 실금이 간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이범호는 반깁스를 하고 4주간 재활을 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추후 재검진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호의 결장이 최소 한 달간은 불가피해 지면서 KIA의 시즌 초반 레이스에도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그나마 지난 겨울 영입한 베테랑 정성훈이 있어 이범호의 부상에 따른 공수 데미지를 조금은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