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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윌슨과 펠릭스 듀브론트가 맞붙는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를 일궈낼 선수는 누구일까.
두 팀에게 찾아온 우천 순연 휴식은 반가웠다. 안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LG와 롯데 모두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후 부산으로 이동 예정이었던 LG 선수단은 예정보다 빠른 오후에 출발해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됐고, 대전 원정을 마무리하고 홈으로 돌아간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한 템포 쉬어간다는 의미가 있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의 대결에서 첫 스타트는 외국인 투수들이 끊는다. LG는 6일 선발로 윌슨을 예고했고, 롯데는 듀브론트가 출격한다. 선발 안정감만 놓고 보면 LG가 앞선다. 윌슨은 저조한 득점 지원과 야수 실책 등 아쉬움이 있었지만,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반면 듀브론트는 아직 불안함이 있다. 1선발 요원으로 데려왔지만 2경기에서 4이닝 5실점, 6이닝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내주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연타를 맞는 패턴의 반복이었다. 롯데는 아직까지 선발승이 없다. 듀브론트가 이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