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펄펄 날고 있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타순 변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한 감독은 30일 SK 와이번스와의 대전 홈개막전에 앞서 "호잉이 너무 잘한다. 타격감도 좋다. 고민 중이다. 타순을 위로 올릴까 생각하다가도 지금 7번 자리에서 잘하고 있는데 변화를 주는 것이 오히려 밸런스를 흐트러뜨리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고 말했다.
호잉은 7번 타순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 포수 최재훈이 주로 8번을 치는데 최재훈의 타율은 7푼1리(14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후속타 불발로 제대로된 응집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감독은 "올해 도전을 하겠다고 했다. 144경기가 모두 도전이다. 내일(31일) 당장 호잉의 타순을 바꿀 수도 있다.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