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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한숨을 돌렸다.
그래서 이민우의 첫 등판은 본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중요했다.
첫 등판으로 KIA는 희망을 봤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민우는 6이닝 동안 8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도 상대 고졸 신인 양창섭 공략에 실패해 0대6으로 패해 2승2패를 기록했다. 비록 패했지만 이민우가 6이닝을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했다.
4,5선발이 7이닝 이상을 던져준다면야 더할나위 없겠지만 5이닝 정도만 안정적으로 던져도 합격점을 받는다. 이민우는 지난해 두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5이닝을 소화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위기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KIA로선 임기영이 돌아올 때까지 이민우가 4선발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이 돌아온 뒤엔 이민우 등 여러명이 5선발로 나설 수 있다. 선발진이 좀 더 풍족해진다. 승리를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민우가 잘 버텼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