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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전을 마친 각팀 표정은 정중동이다. 2연승을 거둔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와 달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2연패를 안았다. 나머지 6개팀은 1승1패를 나눠가졌다. 하지만 각팀 사령탑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표정 변화가 없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 5명을 채 선보이지도 않았고, 방망이 역시 기껏해야 주전들이 최대 10타석 정도를 치렀을 뿐이다.
시즌 초반 팀별 일정도 뒤엉켜 있다. 당분간은 순위싸움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강팀 전력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등을 빨리 만나는 팀은 그만큼 힘겨워질 수 있다.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가 두려워 하는 것은 일찌감치 최약체로 낙인 찍히는 것이다. 시즌 초반 가진 것이 없는 팀으로 비춰질 경우 상대팀의 적극적인 공세를 감내해야 한다. 휴식일(월요일)과 우천취소 등 변수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에이스를 약팀 경기에 집중시킬 수 있다. 로테이션을 크게 흔들지 않고도 상대 전적과 팀의 승리전략에 따라 1,2선발의 출격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