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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야구의 봄이 찾아왔다.
가장 고민이 많은 팀은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두 외국인 투수와 김상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고전했는데,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령이 덮쳤다. 주축 투수인 우규민은 스프링캠프에서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재활 중이다. 장필준 장원삼 등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가동이 늦어진다. 내야 멀티자원 손주인은 지난 13일 시범경기에서 무릎 인대를 다쳐 4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들의 컨디션이 걱정이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이달 초 캠프 막바지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팔꿈치 미세 염증 진단이 나왔다. 스프링캠프 일정이 끝난 뒤 오키나와에 남아 재활을 하다가 지난 19일 귀국했다. 아직 미세 통증이 남아 있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부상 전력이 있는 '특별 관리 대상' 조정훈도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투구를 시작했다. 윤길현과 고효준도 개막 합류가 불가능이다.
NC 다이노스의 '영건' 장현식도 팔꿈치 통증으로 전지훈련중에 하차했다. 시범경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합류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백업 포수 박세혁은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한화 이글스 권 혁은 어깨 통증으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은 무릎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