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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야수 정진기(26)와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23)의 방망이가 뜨겁다.
kt는 심우준의 성장에 미소 짓고 있다. 유격수 심우준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2개를 생산했고, 도루 2개를 보탰다. 정 현과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심우준이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타격이 좋아도 수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심우준은 지난해 19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 수치를 줄여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
심우준은 kt가 2014년 2차 특별지명으로 영입했을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가 아직 불안하지만,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다. 어깨도 강하다. 지난 시즌에는 103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7리, 4홈런, 26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도 성장이 보였다. 심우준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구단의 기대가 그만큼 높다. 팀 선배 이진영이 "미래 국가대표"라고 평가할 정도. 이제는 기대만큼 성장해줘야 한다.
다만, 시범경기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투수들의 견제와 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