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포 채은성 "밸런스, 몸상태 모두 좋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3-20 16:22


2018 KBO리그 LG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2루 LG 채은성이 역전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0/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4승2패를 마크했다.

LG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2타점, 채은성의 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가르시아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타격감을 이어갔고, 채은성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뽑아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말 LG 선발 김대현을 공략해 2점을 선취했다. 선두 서건창의 볼넷, 1사후 마이클 초이스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뽑은 뒤 김하성의 좌적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LG가 4회초 가르시아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이어진 4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LG 신정락을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3-1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5회초 2사 2루서 강승호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쫓아간 뒤 6회초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초 LG 공격 때 갈렸다. 선두 이천웅의 우전안타가 나온 뒤 계속된 2사 2루서 채은성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채은성은 볼카운트 3B1S에서 넥센 조덕길의 137㎞짜리 높은 투심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LG 마무리로 낙점받은 정찬헌은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결승 투런홈런을 날린 채은성은 경기 후 "볼카운트가 유리해서 빠른 공을 노렸는데 노린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가 나왔다. 캠프에서 체력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고, 타격 밸런스도 좋다. 몸상태가 전체적으로 좋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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