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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 전경기 TV중계가 가능할까. 최근 적자를 이유로 스카이스포츠가 올시즌 중계에 난색을 표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계권을 관할하는 KBO 자회사 KBOP 류대환 대표는 "스카이스포츠와는 대행사에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방송사 내부 사정도 있다. 대안으로 다른 방송사도 알아보고 있다. 지상파 3사 컨소시움과의 계약에는 시즌 경기의 90% 생중계라는 계약조항이 있다. 올시즌 5경기 생중계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전날(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야구 5경기 생중계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스카이스포츠의 공식 입장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 다른 방송사도 알아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 SPOTV가 2개 채널에서 생중계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SPOTV가 1경기가 아니라 2경기를 중계하면 비용측면에선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생중계 계약 의무사항(90%) 준수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1안(스카이스포츠 재계약)이 어려우면 2안으로 새로운 방송사(종편 유력)를 물색하고,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3안(SPOTV 2개 채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