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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35)이 친정팀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고효준은 "재미있고, 나에게 많은 이득이 되는 캠프였다"라고 평가했다. 김원형 투수 코치는 2월부터 "고효준은 곧바로 실전에서 공을 던져도 될 정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효준은 이에 대해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었다. 예년에 비해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빨리 올라왔다. 시범경기가 짧아진 영향도 있고, 초심으로 돌아가면서 확실히 준비했다. 새로운 팀에서 뛴다는 마음가짐도 있어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강팀을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번에도 공교롭게 우승을 노리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고효준은 "내가 있었던 팀은 항상 우승을 했었다. 올해도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나 방향성 자체가 우승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작년 디펜딩 챔피언인 KIA와 대항할 수 있는 기운도 느껴진다. 롯데 선수들의 실력이 충분하다는 걸 느낀다. 올해는 정말 다를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좌투수 고효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책임감이 든다. 롯데에 이전에도 왼손 투수가 부족했다. 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잘해서 팀 우승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효준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다.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오키나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