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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실전등판 2.2이닝 1실점, 건강 OK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06:56


LA 다저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첫 실전 투구를 기록했다. 비공식 경기에서 2⅔이닝 3안타 1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AFPBBNews = News1

출발이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좌완 투수 류현진이 실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캐멀백랜치 글렌데일 1번 연습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비공식 경기(B게임)에 등판해 2⅔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36개 중에서 2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선수단의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로 등판이 취소됐다. 이후 류현진은 이틀간 훈련을 거르고 휴식을 취해 건강을 회복했다. 이어 예정대로 이날 B게임에 나왔다.

1점을 내줬지만,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아담 엥겔에게 3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기록했다. 이어 2회에도 세 타자를 각각 2루수 직선타와 투수 앞 땅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공격적인 투구로 2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워낙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티토 폴로를 우익수 뜬공, 후속 대니 멘딕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2사 후 엥겔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에게 좌중간 3루타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닝은 여기서 종료됐다. 비공식 B경기는 이런 식으로 투수의 예정된 투구수가 채워지거나 하면 양팀 합의 아래 이닝이 종료되는 경우도 있다.

비록 이날 1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류현진의 구위나 컨디션은 정상적으로 평가된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이닝당 투구수도 상당히 관리가 잘 것이 증거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의 후유증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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