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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야구장과의 마지막 시즌인데 아쉬운 성적을 남길 수는 없다."
물론 쾌적한 시설을 갖춘 새 야구장을 쓰게 되는 설렘도 크지만, 그동안 마산 구장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벌써 6시즌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정이 듬뿍 들었기 때문이다.
NC는 마산 구장에서 많은 것을 이룬 팀이다. 1시즌만에 1군에 진입했고, 이후 줄곧 좋은 성적을 냈다. 두번째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9번째 구단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다.
때문에 NC 선수단은 "올 시즌이 마산 구장에서의 마지막인데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고싶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아름다운 작별을 하겠다는 뜻이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 역시 "새 구장으로 가기 전 좋은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동참하고 있다.
좋은 기억, 아쉬운 기억 모두 남아있는 마산 구장의 마지막 시즌. NC 선수단은 각오대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올 시즌 NC를 주목해서 봐야 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