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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와 인연을 맺지 못한 오승환. 그래도 희망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었다.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승환의 새 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승환 입장에서는 한국 복귀는 정말 마지막 카드일 수밖에 없다. 조건상 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와야 하고, 돌아와도 미국 진출 전 있었던 개인 문제에 따른 72경기 출전 징계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토론토가 오승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토론토는 뜬금 없는 팀은 아니다.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들 중 하나다. 오승환은 텍사스 계약 합의 발표 이전 텍사스를 비롯해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가 자신에게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도 좋은 조건을 제시해왔다"고 했었다. 오승환은 마무리 보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는 텍사스를 선택했었다. 텍사스 입단이 불발된 후, 지난주부터 토론토쪽에서 불펜 투수 오승환 영입을 암시하는 말들이 나왔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