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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24일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고친다구장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이 베이스러닝 훈련 중 동료와 엉키면서 넘어져 머리를 땅에 부딪혔다. 박종훈 한화 단장, 한용덕 감독, 석장현 운영팀장 등 구단 수뇌부가 쓰러진 최재훈을 에워쌌다. 최재훈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동료들은 숨을 죽였다. 잠시 뒤 정신을 차렸지만 어지러운 듯 잠시 앉아 있었다. 최재훈은 동료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오키나와=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