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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이치로 영입 관심... 기회 얻을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2-13 14:01


ⓒAFPBBNews=News1

FA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5)가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인 '산케이 스포츠'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가 자유 계약 선수(FA)인 이치로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36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3홈런, 20타점, 19득점을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쇠퇴했지만, 주로 대타로 기용됐다. 많은 나이와 기량 하락으로 FA 시장에서 가치가 크진 않다. 다만 위 매체는 '콜로라도가 실력과 경험이 있는 4번째 외야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외야진에는 2016~2017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실버 슬러거상을 수상한 찰리 블랙몬이 버티고 있고, 이안 데스몬드가 있다. FA가 된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행선지가 아직 불명확하지만, 제라도 파라가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다. 그 외 외야수들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적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가 베테랑 이치로 영입에 나선 것이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36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117홈런, 780타점, 141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308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대 21위의 기록. 31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역 선수로는 최다 안타 1위다. 대기록이 이어지기 위해선 반드시 팀을 찾아야 한다. 이치로는 현재 일본 고베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콜라로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이치로에게도 뜻 깊은 장소다. 그는 지난 2016년 8월 역대 30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쳤는데, 대기록이 나온 구장이 바로 쿠어스필드였다. 또한,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전 마이애미 감독이었던 마이크 레드몬드가 콜로라도 벤치 코치로 있다는 점도 든든하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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