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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분 좋은 경기였다."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팀들 중 가장 빠른 실전이다. kt는 11일 피닉스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진욱 감독은 "니혼햄전을 대비해 연습경기 일정을 조금 앞당겼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경기 전 말했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한 팀당 12명의 타자가 들어섰다. 투수도 짜여진 순서대로 던질 선수들이 자신의 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는 블랙팀이 9대4로 승리했다.
kt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도 첫 타석 안타를 쳐냈다. 최훈재 코치가 한국 복귀 첫 안타 기념구라고 공을 챙겨 선수단에 웃음을 선사했다. 남태혁, 안승한도 홈런을 쳐냈다.
투수 중에서는 세 명의 루키 투수가 주목을 받았다. 1차지명 김 민은 최고 147km의 강속구를 뿌렸고, 2차 3라운드 지명 최 건도 145km의 묵직한 공으로 선배들을 놀래켰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사이드암 신병률은 신인답지 않은 로케이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아주 기분 좋은 경기였다. 작년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와 비교해 선수들 컨디션이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훌륭했다. 각 파트별로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