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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최대어 다르빗슈 유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가 그에게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주가 직접 나선 것이다.
폴라드 구단주에 이어 데이브 세인트피터 구단 사장도 "다르빗슈와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오늘 당장 만날 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이곳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거들었다.
미네소타 구단 수뇌부가 이처럼 다르빗슈 영입 추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구단 예산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확정된 미네소타의 이번 시즌 팀 연봉은 1억500만달러로 지난해 1억800달러보다 적다. 다르빗슈와 계약한다고 해도 팀 연봉이 1억2000만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재 미네소타에서 2019년을 초과해서 계약돼 있는 선수는 없다. 조 마우어, 어빈 산타나, 브라이언 도지어는 올해가 기존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즉 다르빗슈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수준급 선발투수인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 아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클 풀머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 있어, 다르빗슈의 FA 협상이 더 미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