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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역대 최고액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했다.
지난 3일 취임한 정운찬 총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새 타이틀 스폰서를 찾는 것이었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KBO는 예상보다 빠르게 타이틀 스폰서를 찾았다. 정 총재의 역할이 컸다.
그는 3일 취임식에서 스포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월급과 인센티브를 받는 총재가 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프로야구 산업화로 수입을 창출해 실적으로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였다.
안효열 신한은행 상무는 "총재님과 은행장님이 통 큰 결정을 하셨다. 총재님은 1등 스포츠인 프로야구와 국내 리딩뱅크가 함께 하길 원하셨다. 또한, 야구를 통한 힐링과 따뜻한 금융이라는 부분에서 지향하는 부분이 같았다. 금액이 크지만, 은행장님 역시 프로야구 마케팅과 접목하면 큰 효과가 날 것이라고 판단하셨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액은 KBO리그의 성장을 의미한다. 정 총재가 추구하는 프로야구 산업화와도 맞닿아 있다.
정 총재는 "국내 최고 은행과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가 만났다. 잘 협력해서 좋은 야구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 이번 후원을 계기로 동반 성장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 산업화와 질적 발전, 1000만 관중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다시 한 번 산업화를 강조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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