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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11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다. 이원화 훈련이다. 베테랑급과 신진급은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다른 강도, 다른 시간 스케줄로 소화하게 된다. 선수들의 몸상태와 나이, 체력 등을 감안한 맞춤형 훈련이다.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부상자 관리와 예방을 위해 트레이닝 시스템을 대폭 손봤다. 스프링캠프의 부상 방지 전략은 한용덕 감독이 고민끝에 결정했다. 구단 프런트도 같은 방향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둘의 두달간 결장으로 힘들었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팀 베스트 전력의 80% 정도만을 유지한다고 해도 가을야구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전술 훈련, 기술 훈련량은 대폭 줄어든다.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 등 부상방지를 위한 근력, 지구력 훈련과 유연성 훈련 시간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고참급과 신진급의 훈련스케줄을 어떻게 구성할 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방지를 위한 체력-유연성 훈련과 기술훈련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해진 셈이다. 기술훈련은 개인 기술과 팀전술 소화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스케줄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