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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떠난 허프, 야쿠르트와 1년 계약 입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16:10


데이비드 허프가 예상대로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LG 트윈스에서 두 시즌 활약한 데이비드 허프가 예상대로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0일 '야쿠르트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허프 영입을 발표했다. 1년 계약에 연봉은 130만달러이며, 별도의 인센티브가 추가된다'고 전했다. 등번호는 45번이며, 보직은 선발 또는 마무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프는 야쿠르트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 스왈로즈 일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돼 매우 감사하다. 진구구장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구단과 팬들을 위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쿠무라 마사유키 야쿠르트 국제사업부장은 "허프는 2015년 팬아메리칸게임에서 처음 봤다. 미국 대표팀 마무리로 152㎞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다. 올 가을 한국에 갔을 때는 선발로 던지는 것을 확인했다. 제구가 일품이고, 공을 넣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정도 투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써 야쿠르트는 앞서 재계약한 야수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새롭게 영입한 투수 조던 노베르토와 맷 카라시티, 그리고 허프까지 5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허프는 지난 두 시즌 LG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66을 마크했다. LG는 당초 올해와 같은 수준(연봉 142만달러, 옵션 30만달러)으로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허프가 이를 거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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