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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적)가 빠진 롯데 자이언츠 포수진은 어떤 모습일까.
김사훈은 경험이 가장 많다. 1군에서 통산 114경기를 뛰었다. 타격에 약점이 있지만, 포구, 송구 등에서 안정적이다. 그 외 포수들 역시 아직 팀을 대표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모두 높은 순번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다. 부산고 출신 안중열은 2014년 kt 위즈의 특별 지명(15순위)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마산용마고 출신 나종덕이 2017년 2차 1라운드(3순위), 세광고-홍익대 출신 나원탁이 삼성의 2라운드(19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서가 성적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 아마추어 시절 최고였던 포수들.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
구단이 젊은 포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내부 경쟁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민호가 오랜 기간 주전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백업 포수들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툴 수 있는 경쟁 체제가 마련됐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 열린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예전에도 열심히 했지만, 포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하려는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김사훈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상동에서 훈련하는 걸 봤는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몸도 달라 보일 정도로 커졌다. 포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 포수진의 치열한 내부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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