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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멸이다.
사실 김진성, 제프 맨쉽, 에릭 해커, 김태군, 손시헌 등은 수상권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는 1루수 부문에서 단 17표만 얻어 수상자 이대호와 137표차가 났다. 박민우는 2루수 부문에서 수상자 안치홍(KIA 타이거즈)와 단 6표차의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외야수 부문에서도 권희동이 3표, 김성욱이 1표로 그나마 66표를 받은 나성범이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해에는 에릭 테임즈가 2년 연속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NC의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2015년은 NC가 골든 글러브를 휩쓸었다. 에릭 해커(투수), 테임즈(1루수), 박석민(3루수), 나성범(외야수) 등 4명의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올해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NC는 2013년 처음 KBO리그 1군에 합류해 꾸준히 가을야구를 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하지만 성적에 비해 골든글러브에서의 모습은 2015년을 제외하고는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골든글러브는 인기와 성적,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상이다. 하지만 팬들의 뇌리에 임팩트 있는 모습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간발의 차로 수상에 실패한 박민우는 다행히(?) 다리 부상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만약 참석했다면 아쉽게 박수만 치다 돌아갈 뻔했다. 인기에 목마른 구단의 설움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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