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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12월' 류현진 "오타니와 한 팀에서 뛰고 싶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12-06 15:16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는 류현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2.06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0)이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8일 귀국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지난 2015년 5월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재활을 거쳐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5승9패, 평균자책점 3.77(126⅔이닝 53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조아제야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과 함께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는 1월5일에는 배지현 아나운서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귀국 후 어떻게 지냈나.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지난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또 다들 아시다시피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수술 후에 복귀한 시즌이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힘든 부분은 없었다. 시즌 초에 150이닝 정도를 목표로 잡고 들어갔다. 30이닝 정도 부족하게 마쳐서 아쉽다. 어느 정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

-올 시즌 가장 큰 수확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던지면서 통증이 없었던 게 좋았다. 아쉬운 점은 역시 이닝수다. 매 경기 1이닝씩만 더 던졌어도 채울 수 있었을 것이다.

-시즌 막판 와인드업과 구종에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다.

던지면서 중심 이동이 부족한 것 같아서 힘을 모아서 던지는 방법을 택했다. 훈련 당시 괜찮았다. 구종은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면서, 비디오를 꾸준히 봤다. 나는 구속이 빠른 투수가 아니다. 움직임을 더 좋게 가보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연습 피칭에서 괜찮았다. 캠프에서도 계속 시도할 생각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옛날 생각이 날 것 같다.

모두가 인정하고 잘하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할 것이다.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

-다음 시즌은 어떻게 준비하나.

아직 출국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결혼식을 하고 국내에서 훈련을 한다. 아직 팔 부상 위험이 있으니, 이 부분에 가장 신경 쓸 것이다. 몸만 괜찮다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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