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김광현 "후배들 이끌어 가고 싶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11-29 01:46


SK 김광현. 스포츠조선 DB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고 귀국한다.

SK는 지난달 27일 일본 가고시마로 마무리 캠프를 떠났다. 주로 젊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김광현도 재활을 위해 합류했다. 김광현은 2016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SK와 4년 총액 8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발표했다. 1년을 뛰지 못하는데도 구단은 에이스 대우를 해줬다.

재활에 매진했던 김광현은 마무리 캠프 막판, 100% 힘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다. 오히려 너무 빠른 페이스에 코치들이 만류를 할 정도. 김광현은 불펜 피칭 개수를 50개까지 늘렸다. 김광현을 비롯한 SK 선수들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9일 귀국한다. 김광현 스스로는 개막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은 캠프 종료를 앞둔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현재 몸 상태와 성과는.

재활,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많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캠프에서 피칭 강도와 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면서 정상적인 투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첫 팔꿈치 수술이라 걱정이 컸을 것 같다. 빠른 회복 비결이 있다면.

코치진에서 내 수술 경과를 세심하게 살펴보시고, 그에 맞춰 단계별로 알맞은 프로그램을 짜주셨다. 나는 그 프로그램을 이행했을 뿐인데, 지금까지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코치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한 시즌을 쉬면서 몸이 근질거렸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일부러 경기를 많이 안 보려고 했다. 다음 시즌에 더 잘 던지고자 하는 마음 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일들에 집중했다.

-스스로 예상하는 복귀 시점은 언제인가.

개막전 복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밖에서 본 SK의 새로운 야구는 어땠나.

막강한 공격력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타자들이 홈런을 바탕으로 언제든 많은 점수를 뽑아줄 수 있는 팀이 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과 얘기한 부분이 있는지.

아직까지 직접적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 이번 가고시마 캠프에서 손 혁 코치님을 통해서 감독님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박종훈, 문승원 등 후배 투수들의 성장이 뿌듯했을 것 같다.

뿌듯했다. 내년에는 후배 투수들을 위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2년 후에는 팀을 위해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고 싶다.

-중고참이 됐고, 구단이 지난해 수술을 앞두고 통 큰 계약을 해줬다. 책임감이 클 것 같다.

구단에서 나를 믿고 계약을 해줬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이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고, 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에도 꼭 보답하겠다.

-복귀 후 목표가 있다면.

내년까지는 큰 욕심이 없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뛰고 싶다는 생각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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