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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두번의 연습 경기를 마쳤다. 실전을 통해 드러난 일본의 전력은 예상대로 만만치 않다.
한국전 선발이 유력했던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는 니혼햄전에서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연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경계 대상 1호 투수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도 3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나바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컨디션 조정 단계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또다른 '에이스'급 투수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는 2이닝 퍼펙트로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선발진은 아직 100%가 아니지만, 오히려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그중에서도 곤도 다이스케(오릭스)는 니혼햄전에서 1이닝 퍼펙트로 최상의 구위를 자랑했다. 현재 일본 투수진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하는 것은 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이다. 일본 대표팀은 첫 실전이었던 니혼햄전에서는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튿날 세이부전에서는 11안타 6득점으로 훨씬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심 타자 중 한명인 다노사키 슈타(세이부)가 혼자서 '멀티 히트'에 2타점으로 공격을 리드했다.
4번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는 첫 경기에서 소켄구장의 전광판을 때리는 무시무시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해 정규 리그에서 23홈런을 터뜨린만큼 '한 방'을 조심해야 할 타자다.
선동열 감독이 가장 경계한 "일본의 빠른 발" 실험도 2경기를 통해 선명히 보였다. 일본 대표팀은 주자가 나가면 과감한 2,3루 도루를 시도했고, 얕은 외야 플라이에도 3루 태그업을 시도해 득점을 올리는 등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 이나바 감독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수들의 공도 좋고, 타자들에게 초구부터 상대를 흔들라고 주문했는데 잘해줬다. 기동력도 좋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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