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수 "제 남은 별명 하나, 수소폭탄이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11-06 14:33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KBO 리그 홀드상을 받은 SK 진해수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06.

"수소폭탄이요?"

LG 트윈스 진해수가 2017 시즌 최고의 불펜 투수로 우뚝 섰다.

진해수는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시즌 KBO리그 시상식에서 홀드왕 타이틀을 자리하며 단상에 섰다. 진해수는 75경기 3승3패2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며 LG의 중간을 든든히 지켰다.

진해수는 단상에 올라 "내가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프로 데뷔 12년 만에 여러 팀을 옮기다 LG에서 기량을 만개시킨 진해수였다.

진해수는 "올시즌 진해수도방위사령관 등 팬들이 좋은 별명을 많이 지어주셨다. 기분이 좋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부담스러웠지만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이어 사회자의 "그런데 우리가 잊은 별명이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혹시 알고 있느냐"고 짓궂은 질문을 하자 "수소폭탄?"이라고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진해수는 마지막으로 "올헤 LG가 가을야구에 못나갔지만, 내년에는 꼭 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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