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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KIA 선수들이 모자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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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확률 100%를 자랑하는 타이거즈의 신화에 처음 만나는 두산 혹은 NC가 제물이 될까.
1982년부터 이어온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에만 총 10번 진출해 한번도 우승컵을 내주지 않고 우승의 헹가래를 쳤다.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오르면 100% 우승을 차지했다.
1983년 전기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후기리그 우승팀 MBC청룡을 4승1무로 꺾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즈는 1986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플레이오프에서 OB 베어스에 승리했던 삼성 라이온즈를 4승1패로 누르고 두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1987년엔 플레이오프에서 OB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에 4연승을 하고 첫 2연패를 했고, 1988년엔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빙그레 이글스를 4승2패로 누르고 3연패를 했다. 1989년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태평양 돌핀스를 누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를 1패후 4연승의 파죽지세로 첫 한국시리즈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 1991년과 1993년, 1996년과 1997년 등 4차례 더 우승을 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타이거즈는 2000년 해태에서 KIA로 이름을 바꿔단 이후 주춤했다가 2009년 SK 와이번스와 치열한 다툼 끝에 1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지완의 끝내기 솔로포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8년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위 두산의 플레이오프 파트너로 NC가 결정되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KIA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매치업이 성사된다.
그동안 타이거즈의 우승 제물은 삼성을 비롯해 빙그레와 현대, LG, SK 등이었지만 같은 원년 멤버인 두산과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나지 못했다. 두산과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은 딱 두차례. 1987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3승2패로 승리했었고, 200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땐 2연패로 떨어진 바있다. 두산이 NC를 꺾고 올라올 경우 13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이다.
NC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전 3년간은 KIA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한번도 만나질 못했다. NC가 두산을 꺾는다면 NC와는 포스트시즌 첫 만남이 한국시리즈가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항상 우승을 했던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는 처음 만나게될 두산 혹은 NC를 상대로 우승 확률 100%를 이어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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