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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마친 홈런포, 준PO 5차전 향방 가를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7-10-14 11:12 | 최종수정 2017-10-14 11:12


일격에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방. 바로 홈런이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초반 잠잠했던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홈런포가 이제 뜨겁게 달아올랐다. 예열을 마친 양팀의 홈런포는 과연 마지막 5차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롯데 손아섭이 NC 최금강의 투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3/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은 경기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연장 접전으로 펼쳐진 1차전에서는 결승타는 아니었지만, NC 모창민이 롯데의 기를 완전히 꺾는 만루홈런포를 연장 11회초에 터트렸다. 이어 3차전 때는 스크럭스(1회) 노진혁(3회, 8회) 나성범(5회) 모창민(6회) 등 NC 4명의 타자들이 5개의 홈런을 합작해내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말 0-0에서 스크럭스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터트린 투런 홈런과 5-4로 추격당하던 5회말 나성범의 쐐기 투런포가 롯데의 심장에 치명상을 입혔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 NC 나성범이 좌중월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1/
4차전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롯데 손아섭이 4회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2-1로 쫓기던 5회초 쐐기 스리런 홈런을 날려 NC를 무너트렸다. 여기에 6회에는 팀의 간판타자인 이대호가 7회에는 전준우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려 상대의 기를 꺾었다. 결국 중요한 승부처에서 터진 이런 홈런들이 경기의 향방을 가름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4차전까지 치르는 과정에서 양팀의 홈런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5차전에서도 이런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각팀의 간판 타자들이 홈런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곧 양팀 투수들이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그대로 승부의 추가 기울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또 터질 법한데, 여전히 터지지 않는 대포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NC 박석민과 롯데 최준석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역시 홈런 생산 능력이 출중하다. 언제든 제대로 걸리면 타구는 쉽게 넘어간다. 4차전까지 침묵했던 이들의 홈런포도 5차전에서 가동될 수 있다. 관건은 누가 먼저 터지느냐에 달렸다. 시리즈의 운명을 가르는 벼랑 끝 승부인 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과연 홈런 전쟁에서 최후에 웃는 건 누가 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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