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MVP 나성범 "올해 PS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10-05 18:20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5일 경남 창원의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나성범이 1회말 무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0.05/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성범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타수(1홈런)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강렬했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한 나성범은 SK 선발 메릴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NC가 10대5로 완승을 거두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나성범은 MVP로 선정됐다.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는데, 큰 경기라 생각 안하고 시즌의 한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긴장감보다는 즐기는 분위기로 해서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힌 나성범은 "4번째 포스트시즌인데 작년까지는 후회를 많이 했다. 끝나고 나면 '더 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를 반복했다. 올해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첫 경기부터 긴장보다는 즐기려고 한다"고 마음 가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켈리 공이 빠르고 구종이 다양해서 실투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는 그는 "비슷하면 방망이 나가야겠다 싶었다. 체인지업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나성범은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었다. 나성범은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시즌이 아직 안끝났다는 생각으로 똑같이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오늘도 그런 마음이었다"고 했다.

나성범은 "최근 타격감이 왔다갔다 했었는데, 마지막 한화 이글스전 타격 연습때까지만 해도 안좋았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돌렸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감이 좋아졌다"면서 "3위였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팀 분위기는 좋고, 나도 괜찮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는 우리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 분위기 그대로 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롯데는 쉬면서 체력도 보충했을텐데, 생각을 다르게 하면 우리도 한 경기 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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