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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5경기차로 따라붙은 1위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이라 장원준의 어깨에 부담도 컸다. 하지만 올 시즌 장원준은 KIA와의 경기에 3번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93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511일째 KIA전 무패 행진이었다.
장원준은 홈보다 원정에서 현저하게 성적이 좋지 않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76인 반면 원정에는 4.27로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낸 장원준은 5회에는 2사후 한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에도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세타자를 범타처리한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KIA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경기 후 장원준은 "중요한 게임이었지만 평소와 같이 던지려고 했다. 오늘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는데 경기 초반 (양)의지의 사인대로 던진게 좋은 투구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초반 위기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1회는 한두점 준다고 생각을 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운좋게 위기를 넘어갈 수 있었다. 다음 등판을 준비 잘해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