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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QS 실패 박세웅, 19일 등판 가능할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13 20:31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LG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9.13/

시즌 막판 힘겨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또다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시즌 13승 달성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세웅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이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1루서 투구수 109개에 이르자 롯데 벤치는 투수를 왼손 김유영으로 교체됐다.

박세웅은 지난달 25일 LG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따낸 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전 2경기에서는 합계 12⅔이닝 10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이 때문에 시즌 막판 체력적으로 지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세웅은 이날 LG 타선을 맞아 집중타를 피하며 실점을 최소화해 선발 몫을 충분히 했다.

경기전 조원우 감독은 "세웅이가 오늘 경기에 나가면 다음 등판은 다음주 화요일(19일)이다. 오늘 경기 내용을 보고 그날 내보낼지 여부를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세웅은 직구 구속이 140㎞대 초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제구력도 안정적이었다는 점에서 19일 등판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2경기서 7홈런을 허용해 실투가 문제가 됐지만, 이날은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말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안익훈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박세웅은 문선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했다.

그러나 2회는 정성훈을 2루수 땅볼, 오지환과 이형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3회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1사후 손주인과 안익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린 박세웅은 문선재를 삼진으로 잡고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만루 상황에서 김재윤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132㎞짜리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5회 안익훈 채은성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김재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유영으로 교체됐다. 김유영은 오지환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아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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