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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승부는 두산의 승리를 판가름났다.
양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지만 두산은 류지혁의 동점 홈런과 투수 폭투로 얻은 점수를 합쳐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6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했고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하며 두 투수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 두산은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민병헌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1을 만들었다. 5회 롯데는 문규현의 솔로포로 4-2로 추격을 시작했다. 또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7회초 롯데는 강민호와 앤디 번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의 선두타자 류지혁이 상대 두번째 투수 박진형의 의 초구 143㎞ 직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5-5. 이어 1사 후 박건우와 김재환 그리고 에반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다시 바뀐 투수 조정훈은 민병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 홈에서는 아웃을 시켰지만 3루에서는 김재환을 포스아웃 시키지 못했다.
이때 박근영 3루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번복하는 바람에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흔들린 조정훈은 폭투로 3루주자 김재환을 홈에 불러들여 역전당했다.
6-5로 앞선 8회말에도 두산은 점수를 추가했다. 우전 안타를 때린 박세혁이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갔다가 류지혁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7-5로 만들었다.
8회 2사 후 등판한 김강률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