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2, 3루 롯데 신본기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은 이대호가 조원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7.28/ |
|
"이렇게 선발들이 잘던져주면 정말 좋죠."
최근 롯데 자이언츠는 '생각대로 되는 야구'로 순항 중이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6일 부산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면서 이제 4위를 넘어 3위 진입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동시에 6연승 기간 중 20일 한화전을 제외하고 5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챙겼다.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송승준-박세웅에 이어 김원중까지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앞에서 잘 던져주니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나가는 경기가 많고, 마무리 손승락을 중심으로 불펜도 안정을 찾았다. 중심 타선에서도 최준석이 살아나 찬스에서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불안정한 카드였던 김원중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 것이 컸다. 김원중은 26일 넥센전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고, 롯데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조원우 감독도 김원중의 투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27일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원중이가 우리팀의 5선발인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지난주에도 화,일 등판을 처음 했는데 잘해줬다. 시즌 초반에는 제구가 잘 안돼서 불안감이 있었는데 후반기 시작하고 잘 버티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기에만 해도 선발야구가 계산대로 되지 않았지만, 후반기 롯데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선발들의 활약이다. 레일리가 6월부터 완전히 살아났고, 린드블럼 복귀 후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이 생겼다. 박세웅 송승준 등 국내 선발 투수들도 꾸준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전반기에는 "선발들이 6이닝씩 꾸준히 던져주는 팀들이 부럽다"고 했던 조원우 감독이지만 이제는 든든한 마운드 덕분에 미소를 짓고 있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마감직전토토, 실시간 정보 무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