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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이 이틀 연속 선수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이 대행은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외야수 장민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장민석은 전날(26일) 1-2로 1점차로 뒤진 9회초 2사후 무리하게 2루에서 3루로 뛰다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마지막 동점찬스를 노릴 수도 있었지만 곧바로 경기는 끝났다. 이날 경기후 이 대행은 장민석의 교체와 김원석의 콜업을 결정했다. 때마침 김원석은 26일 2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27일 경기에서는 하주석이 경기중 교체됐다. 하주석은 0-2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박종훈에게 삼진을 당했다. 헛스윙 삼진을 당한 하주석은 방망이를 땅에 찍으며 분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기까지 했다. 젊은 선수의 분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미칠 수 있는 나쁜 영향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같은 행동은 덕아웃에 있는 모든 멤버에게 금기시 된다. 이 대행은 4회말 수비때 유격수를 정경운으로 곧바로 교체했다. 하주석의 경우 부상당할 장면은 아니었다. 징계성 교체 가능성이 짙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