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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11번째 8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이날도 그랬다.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라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고, 예상대로 경기가 흘렀다.
피어밴드가 LG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kt 타자들이 좋은 기회를 잡고도 차우찬에게 한방을 날리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2회말엔 2사후 7번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8번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9번 손주인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었다. 피어밴드는 이후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0으로 앞선 6회말 최재원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1사후 맞이한 최재원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0㎞의 직구가 가운데 높게 갔고, 최재원이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채은성과 이천웅 유강남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2개의 안타중 하나가 홈런이었던게 자신의 11번째 승리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