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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백인식, 814일 만에 1군 등록... "긴 이닝 소화 가능"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8-08 18:03


백인식. 스포츠조선 DB.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1군에 복귀 한 투수 백인식의 활용법을 밝혔다.

백인식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SK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7일) 박희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 자리를 백인식으로 채웠다. 1군에서 선발로 뛰었던 백인식은 2015년 5월17일 1군에서 말소됐으며,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9(48이닝 25자책점)를 기록했다. 무려 814일 만의 1군 복귀다.

힐만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백인식은 2군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경기 초반 안 좋은 상황이 나오면 등판시킬 것이다. 처음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내보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경우를 대비한 카드다.

마무리를 맡기도 했던 박희수는 재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그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2승5패, 7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6.37(29⅔이닝 21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긴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힐만 감독은 "몸에 문제는 없다. 자신감만 찾으면 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SK는 후반기 4승14패로, 순위가 6위까지 떨어진 상황. 전반기와 달리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야 하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 6~7이닝을 던져줘야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선 강한 투수들을 자주 등판시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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