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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연승팀의 대결 두산-KIA 3대3 무승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7-28 22:35


2017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5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좌익수 정진호가 김주찬의 타구를 포구하려다 관중의 글러브에 부딪히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28/

7연승의 두산 베어스와 3연승의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서 연장 12회까지 치열한 다툼을 했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하지 못하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7월 팀타율이 3할이 넘는 강타선의 대결이었지만 두산 유희관, KIA 팻 딘의 호투속에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한 이닝에 2점이 나는 것도 쉽지 않았다.

2회초 KIA가 1사 1,2루서 7번 이범호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2,3루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은 4회말 1사 1,3루서 민병헌의 삼진 때 이중 도루로 인해 3루주자 박건우가 아슬아슬하게 홈에서 세이프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3루의 추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을 더 하지는 못했다.

KIA는 5회초 2사 2루서 김주찬의 2루타로 1점을 얻어 2-1로 앞섰다.

이후 KIA는 두산의 파상공세를 멋진 호수비로 막아냈다. 5회말 1사 2,3루의 위기에선 선발 팻 딘이 2번 대타 양의지와 3번 박건우를 몸쪽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말엔 1사 만루에서 대타 오재일의 텍사스 안타성 타구를 KIA 중견수 김호령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7회말엔 선두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번 양의지가 3-유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김선빈이 몸을 날려서 잡아내고는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아내는 신기에 가까운 수비를 보였고, 이어 3번 박건우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KIA는 8회초 김주찬과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안치홍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섰다. 2점차가 되며 KIA가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두산은 KIA 마운드를 두드리고 두드렸고, 결국 득점을 하고 말았다. 8회말 선두 4번 김재환이 볼넷을 얻었고, 1사후 6번 민병헌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7번 김재호가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2아웃. 다음은 8번 김인태였다. 타율이 1할대에 그치는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었다. 그런 김인태가 두산의 꽉 막혔던 득점 물꼬를 텄다. KIA 투수 심동섭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깨끗한 우전안타로 2루주자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3루서 9번 허경민이 KIA 마무리 김윤동에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또 동점엔 실패.

하지만 두산은 9회말 벼랑 끝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2사후 3번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4번 김재환의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풀카운트 승부끝에 김재환이 중전안타를 쳤는데 중견수 김호령이 공을 노바운드로 잡으려 다이빙 캐치를 했지만 잡지 못했고, 쓰러져 일어나서 공을 던지는 가운데 박건우가 홈까지 쇄도한 것.

3-3 동점에서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추가된 3이닝 동안 양팀 타자들은 제대로 상대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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