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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팀 내 관계가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시즌 초부터 스크럭스의 활발한 성격을 극찬했다. 외국인 선수라고 해서 게을리 하는 법도 없었다. 지금은 감독, 코치, 팀 동료 등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카리스마 있는 김 감독을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김 감독 역시 "그래, 동생"이라며 화답한다. 스크럭스는 "감독님과 특별한 관계다. 이 팀에 온 첫날부터 잘 대해줬다. 나를 존중해주고, 나도 감독님을 존중한다"라면서 "팀에 적응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모두가 가족처럼 잘 다해주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통역 역시 모든 면에서 잘 도와준다"며 흡족해 했다.
함께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나성범과도 많은 얘기를 나눈다. 스크럭스는 "서로 언어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생활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NC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박민우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나성범은 거기에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배팅을 하니, 나에게는 물론이고,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크럭스가 세운 목표는 '매일 발전하는 것과 팀의 우승'이다. 그는 마이너리그 첫 시즌에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60경기 정도로 짧게 진행되는 리그였다. 새 리그에서 제대로 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스크럭스는 "지금까지 목표의 50~60% 정도를 이룬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물론 팀이 우승을 한다면 당연히 100%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