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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크럭스 "팀 내 좋은 관계, 잘 할 수 있는 원동력"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7-25 01:39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3루 NC 스크럭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04/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스크럭스는 올 시즌 NC의 최고 복덩이다. 지난 6월 10일 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공백 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 돌아왔다. NC는 스크럭스의 가세로 6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스크럭스는 6경기에서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총 64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20홈런, 63타점의 맹활약이다. 공백 기간에 무색할 정도로, 꾸준함이 돋보인다.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스크럭스는 복귀 후 호성적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재활 기간에 열심히 준비했을 뿐이다. 컨디셔닝, 트레이닝 파트에서 모두 잘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되는 건 재활할 때도 생각했던 목표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어서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새 외국인 타자 중 KBO리그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공백 기간도 문제 없었다. 스크럭스는 "지금은 처음보다 한국 투수들에게 많이 적응했다. 매일, 매일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팀 내 관계가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시즌 초부터 스크럭스의 활발한 성격을 극찬했다. 외국인 선수라고 해서 게을리 하는 법도 없었다. 지금은 감독, 코치, 팀 동료 등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카리스마 있는 김 감독을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김 감독 역시 "그래, 동생"이라며 화답한다. 스크럭스는 "감독님과 특별한 관계다. 이 팀에 온 첫날부터 잘 대해줬다. 나를 존중해주고, 나도 감독님을 존중한다"라면서 "팀에 적응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모두가 가족처럼 잘 다해주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통역 역시 모든 면에서 잘 도와준다"며 흡족해 했다.

함께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나성범과도 많은 얘기를 나눈다. 스크럭스는 "서로 언어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생활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NC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박민우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나성범은 거기에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배팅을 하니, 나에게는 물론이고,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크럭스가 세운 목표는 '매일 발전하는 것과 팀의 우승'이다. 그는 마이너리그 첫 시즌에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60경기 정도로 짧게 진행되는 리그였다. 새 리그에서 제대로 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스크럭스는 "지금까지 목표의 50~60% 정도를 이룬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물론 팀이 우승을 한다면 당연히 100%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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