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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7승' LG, kt 꺾고 후반기 첫 승리-3연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7-18 21:28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 소사와 kt 피어밴드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소사.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7.18

LG 트윈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선발 헨리 소사와 결승 타점, 그리고 멀티히트에 쐐기 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정성훈의 활약을 앞세워 3대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마지막 2연승에 더해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kt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경기가 없어 실전 감각이 떨어졌는지 1회는 조용히 넘어간 양팀. 하지만 2회말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정성훈이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이어 채은성이 정성훈을 불러들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채은성의 타점이 결승 타점이 될 지는 몰랐다. LG는 이어 등장한 유강남까지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안타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갔다.

이후는 양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 LG 헨리 소사는 1회초 톱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12개의 공을 던지며 어려운 승부를 했지만, 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긴장을 풀더니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7이닝 3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어밴드도 2회 점수를 줬지만 7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다.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던 건 8회초였다. LG가 불펜 이동현을 올렸는데 선두 오태곤의 안타와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kt는 이대형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1번 로하스의 3루 땅볼 타구가 양석환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주자 움직임 없이 아웃카운트 1개만 늘어 땅을 쳐야했다. 이어 이진영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찬스 뒤에는 위기. kt는 8회말 피어밴드에 이어 주 권을 올렸는데, 주 권이 정성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 1점이 LG에 천금과 같은 점수였다는 게 9회 드러났다.

LG는 9회 마무리 정찬헌이 장성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폭투까지 저지르며 2점을 내줬다. 그러나 바뀐 투수 신정락과 김지용이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소사에 이어 이동현이 불안했지만, 8회 승부처에 나온 진해수가 로하스와 이진영을 잘 막아내며 또 하나의 승리 주역이 됐다. 소사는 이날 천신만고 끝에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성적 7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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