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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배들과 뛰는 게 영광."
다음은 이정후와의 일문일답.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은.
-이전에도 올스타전에 와본 적이 있는지.
8년 전 광주에서 올스타전을 했을 때, 아버지와 왔었다. 그 때 아버지가 뛰는 모습을 보고, 이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최연소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9년 안치홍은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욕심은 없는지.
주변 친구들은 열심히 해서 타보라고 했는데, 참가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승엽 선배가 "아버지를 뛰어 넘어라"는 조언을 해줬다.
대선배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영광스럽다. 시즌 절반을 뛰어봤는데, 아버지가 대단하셨다는 걸 느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버지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나.
특별한 이야기는 못 들었다.
-MVP를 수상하면 부상이 승용차다. 면허가 있는지. 만약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면허는 있다. 아직 차가 없기 때문에, 상을 탄다면 제가 쓰려고 한다.
-올스타전에 나오는 선수들 중,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는지.
작년까지만 해도 TV로 봤던 선배들이다. 뽑힌 것도 실감이 아직 안 난다. 모든 선배님들과 뛰는 게 영광이다.
-전반기 본인의 성적을 평가한다면.
고졸 신인이다 보니 주변에서 잘 한다고 해주신다. 하지만 내년에는 지금처럼 하면 안 될 것 같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야구를 잘 모르고 하는 느낌이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