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올스타' 이정후 "TV에서 보던 선배들과 뛰어 영광"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7-15 15:05


2017 KBO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경기 전 신인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이정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7.15/

"모든 선배들과 뛰는 게 영광."

역대 최연소 베스트 올스타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베스트 멤버로 출전한다.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 3위를 기록. 2009년 안치홍(KIA 타이거즈) 이후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베스트9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5일 기준으로 18세 10개월 7일은 최연소 베스트 출전이다. 최초 부자 올스타이기도 하다. 아버지인 이종범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올스타전 MVP(2003년)를 수상한 바 있다. 각종 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정후는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뛰는 게 영광이다"라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이정후와의 일문일답.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은.

신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갈 수 있어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감독님, 코치님들이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팀 선배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전에도 올스타전에 와본 적이 있는지.

8년 전 광주에서 올스타전을 했을 때, 아버지와 왔었다. 그 때 아버지가 뛰는 모습을 보고, 이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최연소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9년 안치홍은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욕심은 없는지.

주변 친구들은 열심히 해서 타보라고 했는데, 참가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승엽 선배가 "아버지를 뛰어 넘어라"는 조언을 해줬다.

대선배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영광스럽다. 시즌 절반을 뛰어봤는데, 아버지가 대단하셨다는 걸 느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버지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나.

특별한 이야기는 못 들었다.

-MVP를 수상하면 부상이 승용차다. 면허가 있는지. 만약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면허는 있다. 아직 차가 없기 때문에, 상을 탄다면 제가 쓰려고 한다.

-올스타전에 나오는 선수들 중,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는지.

작년까지만 해도 TV로 봤던 선배들이다. 뽑힌 것도 실감이 아직 안 난다. 모든 선배님들과 뛰는 게 영광이다.

-전반기 본인의 성적을 평가한다면.

고졸 신인이다 보니 주변에서 잘 한다고 해주신다. 하지만 내년에는 지금처럼 하면 안 될 것 같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야구를 잘 모르고 하는 느낌이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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