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윤석민, 공 때리는 건 타고났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17:26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김진욱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6.18/

"공 때리는 건 타고난 선수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윤석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7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윤석민을 영입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윤석민을 데려오는 대가로 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내줬다. 윤석민은 이날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 KIA전 5번-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석민이가 중학생일 때부터 봐왔다. 공을 때리는 건 타고난 친구다. 당시 고등학생이 커브를 받쳐놓고 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올라오자마자 선배들을 제치고 4번을 쳤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00년 구리 인창고 감독으로 일했고, 윤석민은 2001년 인창고에 입학해 사제 지간이 됐었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는 5번 타순에 배치하는데, 팀 적응 여부를 보고 앞으로 타순을 조정할 것이다. 4번에도 들어갈 수 있다. 윤석민이 들어가면 상대 투수들이 느끼는 위압감이 다를 것이다. 다른 건 없고 지금까지 해온대로만 하면 된다. 도루 10개를 바라겠나. 중장거리 타자로서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으면 좋겠다. 윤석민이 어느 타순에 들어가주느냐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오늘도 박경수를 2번에 투입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수비는 주로 3루로 나가야할 것 같다. 1루도 가능하다. 지명타자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떠나보내게 된 정대현에 대해 "대현이가 넥센에 가서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스프링캠프 때 너무 좋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나 싶었다.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는데…"라며 안타까움에 말끝을 잇지 못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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