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선발 장현식, 올시즌 성공적일 것"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08:03


2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NC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김경문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6.21

"올시즌 선발로 아주 성공적일 것이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우완 파이어볼러 장현식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전망했다. 올시즌 경험이 선발투수로 한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작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C는 6일 LG 트윈스전을 비로 치르지 못했다. 이날 선발은 장현식이었다. 경기가 취소됐지만 김 감독은 선발을 바꾸지 않았다. 7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장현식을 투입한다. 김 감독은 "웬만하면 장현식이 던져야하지 않겠나. 현재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국내 선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다"고 했다.

시즌 초 불펜으로 시작해 깜짝 호투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조금은 불안한 모습에 다시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최근 3경기는 선발로 고정됐다. 이후 안정적인 흐름이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실점했지만 김 감독은 장현식이 못던졌다기 보다 수비 도움을 조금 받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좌완 구창모도 잘해주고 있지만, 창모와 비교하면 현식이가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공을 던진다"고 말하며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올시즌 종료 시점, 장현식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22세의 이 어린 투수의 가장 큰 강점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 구위가 싱싱해 다른 구종 없이 힘으로 선배들을 이길 수 있다. 장현식은 직구와 슬라이더로만 타자들을 상대한다. 하지만 선발로 롱런을 하려면 다른 변화구 구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올해는 던질 줄 아는 공을 자신있게, 그리고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 추후 스프링캠프 등에서 다른 구종을 충분히 연습하고 활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은 다른 생각하지 말고 잘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현식이도, 창모도 우리 NC 마운드 미래를 책임져줄 선수들이다. 한 팀이 안정적으로 가려면 외국인 투수 2명 외에 국내 선발도 2명정도가 안정이 돼야 한다. 5선발까지 완벽하다면 좋겠지만 4선발만 잘 돌아가도 계산이 된다. 두 투수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올시즌 공부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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